2008년 06월 27일
역시 강철중은 강철중이었다. - 공공의적1-1 강철중


강철중의 화려한 귀환 - 공공의적1-1공공의 적이라는 타이틀의 영화를 최초로 본 지가 2002년 겨울이었을 것이다.
영화 속 마스터베이션이라던지 (물론 극 중 악인의 양면성을 부곽시키기 위한 작가와 감독의 의도겠지만..) 너무나도 잔인하게 리얼한 살인 장면 등은 솔직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들이었다. 하지만 그 공공의 적1이라는 영화는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나에게 설경구라는 배우와 이성재라는 배우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준 그런 영화였다.
그로 부터 몇년 뒤 훌쩍 사회에서의 지휘가 상승하신 검사 강철중님을 스크린에서 뵐 수 있었다. 전형적인 착한 캐릭터 정준호라는 배우를 악인으로 내세워 전작과는 다르게 접근하는 근본부터 악인을 부각시키는 컨셉은 상당히 좋았고 ,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캐릭터로의 접근을 시도하는 대한민국 배우의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은 그런 영화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검사의 옷을 입은 강철중은 말끔해진 외모와 차림새 외에는 경찰일 때의 그와 다를 것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어색한 옷을 입혀 놓은 느낌이었으며 , 젠틀한 악인은 그 양면성을 극 중 간간이 보여주지만 와닿지 못한 악인 배우가 아닌 어색하게 악인을 연기하는 배우로 비쳐졌다.

그렇게 우리의 강철중이 잊혀질 때 쯤 한국영화의 위기가 다가온 이 시점에서 강우석&장진이라는 국민감독의 지휘 아래 스크린으로 복귀하였다.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솔직히 공공의 적 시리즈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는 아니었다. (2에서 그 신뢰가 솔직히 무너졌기에..) 바로 좌측의 두 감독에 대한 신뢰와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인 설경구와 정진영에 대한 신뢰 때문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일단 검사였던 무겁고 어색한 옷을 벗고 다시금 경찰로 돌아온 반가운 배우 설경구 강철중을 만나게 되어 좋았고 , 2에서와 비슷한 컨셉의 악인 (착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배우의 악인으로의 캐스팅)이 2에서의 악몽?을 재현시키는 듯 했지만 완전한 악인을 보여 준 정재영 이라는 배우가 있어 행복했다.
영화 내용의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면야 더욱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재밌겠지만 리뷰를 하고 싶은 것이지 스포일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기에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자제하도록 하겠다. (요즘 영화 TV 프로그램들은 거의 스포일러 TV 프로그램 같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살짝 흘려본다.) 잔인한 부분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영화에 몰입시키는 그들의 연기력과 기법이 좋았으며 , 서로 물어뜯는 관계인 것 같으면서도 접착력 강한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물론 이와에도 이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즐거움은 기본이고 정말 한아름 종합 선물세트를 받는 그런 기분이었다.
하지만 , 아무리 미성년자 관람불가라지만 생명을 거두는 작업을 너무 가볍게 (물론 심각하게 받아들지 않게 하거나 , 영화 관람 시 거부감을 최소한 하기 위함 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보여주는 점과 어딘가에서 어떤 루트로든 보게되고 듣게 될 청소년들의 모방범죄 및 나이는 성년이지만 그 성년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성년들의 모방범죄가 어느 영화 보다 더욱 걱정되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 않은 실망?스런 리뷰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직접 관람 시 그 즐거움과 한국영화의 힘을 제대로 느낄 당신을 위한 나의 결정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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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27 09:32 | 영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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