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힘 놈놈놈 , 모바일 게임의 힘으로 거듭나려 하다.


2008년의 한국 영화의 현실은 너무나 암울했다. 터질 것을 완전 예감한 대박 예감 영화들이 줄줄이 참패하였으니 말이다. 물론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아줌마의 힘(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비정한 살인마(추격자)가 전반기 한국 영화계를 겨우 끌고 가긴 했다. 

하지만 헐리우트 블럭버스트에 우리 영화의 자리는 정말 어느 때 보다 위험한 수준까지 위협받은 2008년 상반기였이다. 그 2008년을 사수하기 위해서 제대로 준비 된 영화 한편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놈놈놈. 주인공 구성만 보더라도 송광호 , 이병헌 , 정우성으로 이루어진 완벽에 가까운 트로이카. 영화제 마다 쏟아진 찬사. 어느 때 보다 자신감 넘치는 언론과 주변 분위기. 이 모든 것들이 개봉전 부터 확실하게 예고된 흥행을 예감하게 해 주고 있다.
(한국 영화 하반기를 상콤하게 시작하게 해 줄 그 녀석들 놈놈놈)


이에 힘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함일까? 아니면 그 사전 인기에 탑승하여 함께 성공하기 위함일까? 어느 쪽일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개봉일과 맞추어 스크린 밖에서 놈놈놈을 준비중인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우리 모두의 휴대폰 속. 여기까지 말하면 뭐 대략 예고 모바일 영상이나 벨소리 , 컬러링 정도의 일반적인 것들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준비된 것은 게임이다. 바로 모바일 게임 놈놈놈.
(영화 개봉일에 맞추어 그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모바일 게임 놈놈놈)


물론 영화를 주제로 한 게임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님은 물론 과거 부터 상당히 많이 발매되어 왔었다. 최근에는 인기 영화인 아이언맨과 쿵푸팬더가 출시되었고 , 온라인 게임으로는 약간 시기가 지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반지의 제왕 온라인까지 오픈된 상태이다. 이렇게 영화 주제 게임은 콘솔게임으로 부터 최근의 온라인 게임까지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영화를 주제로 만들어진 게임은 온라인 게임까지 진출한 상태이다. 위 스샷은 반지의 제왕 온라인)


영화를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 역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게임로프트나 GNC등에서 만든 수많은 해외 영화를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들과 한국 영화를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헨젤과 그레텔 등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 판매량 부분은 영화가 참패하면 반드시 게임도 참패하였지만 , 영화가 흥행한다고 해서 게임이 동반하여 흥행하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일부 성공한 케이스도 존재한다.
(영화를 주제로 만들어 진 모바일 게임들)


그렇게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의 대부분은 영화의 파워를 등에 업고 절반은 진행되기에 그 퀄러티 부분에서 대부분 문제 제기를 받게 되고 , 비평을 받고 ,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최종 실패하여 영화의 흥행과는 별개로 많은 수의 게임들이 묻혀져 온 것이 현 모바일 게임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지금 소개할 모바일게임 놈놈놈은 어떨까? 과거의 그렇게 묻혀져 갔던 게임들과 똑같이 영화의 인지도만을 믿다가 자멸할 것인가? 아니면 무언가 준비된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그 모바일게임 놈놈놈의 게임 속으로 먼저 들어가 보자. 


게임을 실행하고 보여지는 인트로는 눈에 띄게 화려하지 않고 , 역시 도트 그래픽이구나 라는 생각이 확연하게 들 정도로 모바일 게임의 일반적인 그래픽이었다. 하지만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부곽시켜 주고 , 영화에서도 강조하는 그 놈놈놈을 다시 한번 어필해 줌과 동시에 도트로 찍었지만 실사에 가까운 세 주인공으로 최종 구성한 메인 화면은 나름 만족할 만 했다.  
(확실히 모바일틱한 그래픽이었지만 , 분명 그 주요 컨셉은 확실히 보여주는 인트로 & 메인)


게임은 그 시대적 배경을 간단히 묘사해 주고 , 각 캐릭터 들의 특성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캐릭 셀렉트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구성을 하였다. 이는 글로 따지자면 문맥 상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라는 느낌이랄까? 하여간에 괜찮은 구성이었다.

플레이 캐릭터는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창이(이병헌) , 태구(송광호) , 도원(정우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 각 캐릭터들은 각각의 공격 방식 및 스킬이 존재하여 각 캐릭터로 플레이 시 마다 새로운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캐릭터 별로 특성 있는 공격 방식과 스킬들이 존재하여 플레이 시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캐릭터 선택 후 본격적인 플레이에 임하기 직전 솔직히 놀랐다. 단순히 캐릭터를 선택하고 그 캐릭터로 기본적으로 구색만 맞춘 스토리로 진행하면서 적을 무찌르는 단순 아케이드 격투 게임을 생각했었는데 이 게임은 기존의 완성도가 높지 않았던 많은 영화 주제 게임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바꿔 줄 만큼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좌측의 캐릭터 선택 후 구성 메뉴를 보면서 설명을 하면 그 이해가 더 빠를 듯 하다. 일단 진행 메뉴는 게임 스타트와 동일한 기존의 메뉴이며 , 주막은  각 캐릭의 인벤토리 물품을 캐릭터 공동 창고에 보관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는 각 캐릭터로 플레이 시 캐릭터에 맞는 무기들의 공유와 다른 캐릭터의 소위 말하는 쩔을 해 주는 기능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상점
은 소비 아이템류를 판매하는 곳이며 , 총포사는 무기 구입 판매 및 무기 강화를 진행하는 곳으로 RPG의 로망에서 이제는 대중화 된 강화 시스템을 이 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다. 흥신소는 퀘스트를 부여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게임 플레이 외에 부가적으로 미션이라는 것을 부여 받아 게임의 이유를 더욱 강화해 주었으며 , 암시장은 유저 간 네트워크 거래 및 캐쉬 아이템의 구매로 게임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해 주는 기능을 하였다. (물론 공짜란 없다.)

마지막으로 전장 메뉴는 싱글게임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게임에서는 드래곤로드에서 널리 대중화에 성공 시킨 투기장 시스템을 적용시킨 것으로 짧을 수 밖에 없는 플레이 타임을 유저들 간의 기록 경쟁 및 무한 대전으로 그 시간을 확보해 주었다. 또한 각 캐릭터 별로 다른 분위기의 메뉴단 연출과 각 메뉴 입장 시 실제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NPC로 출연하게 하는 섬세함은 이 게임이 단순히 영화의 인기만 믿고 휘날린 게임이 아님을 보여준다.


게임의 중심인 전투 부분의 기본은 과거 오락실을 풍미했으며 그 후로도 많은 모태를 제공해 주었던 더블드래곤의 그것과 유사하다. 물론 그러한 게임의 로망 중 하나인 물건 집어 던지기나 상대방의 무기를 뺏어서 사용하는 부분은 구현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캐릭터 만의 독특한 스킬 2종과 전방 슈류탄 , 레벨업에 따른 자신만의 캐릭터 육성 , 무기의 부위 별 강화(강화가 단순히 무기를 통채로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탄창 강화 총구 강화 등 속성별 부위별 강화로 지름의 재미를 더욱 높여 주었다.) 등이 구현되지 못한 아쉬운 공간을 채워 주었다.
(현 모바일게임의 재미 요소를 여러가지 접목시켜 놓은 놈놈놈)

그리고 영화 주제 게임의 최대 무기 중 하나인 게임 스토리. 게임을 즐기면서 원작을 바탕으로  구성된 씬형 스토리 라인은 게임을 즐거움을 분명 배가 시켜 주었다.
(영화 주제 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씬형 스테이지 및 스토리 구성)


여기까지 보면 금세기 최고의 모바일게임이라고까지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도 기존 영화 주제 모바일게임들에 비하여 시스템 면에서나 여러면에서 뛰어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 단점은 존재하였다. 일단 가장 먼저 날이 갈 수록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그래픽 퀄러티에 비해서는 뒤떨어지는 게임 그래픽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였다. 과거 출시되었던 스파이더맨3나 킹콩 등은 똑같은 2D 도트 그래픽인데 그들과 비교하여도 지금의 놈놈놈 은 그래픽 면에서는 상당히 경쟁력이 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 한가지 존재하는 단점은 한 스테이지 진행 시 스테이지 내 반복된 전투 구성이 상당히 빈번하여 지루함이 밀려온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게임을 진행하다가 잠시 졸아 버린 경우까지 있어서 앞서 언급한 그래픽적 문제보다 어쩌면 더 큰 단점이자 플레이에 있어 단점이었다.

이러한 단점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모바일게임 놈놈놈에는 평균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해 주고 싶다. 그 이유는 단순히 영화의 인기에 편승하여 제작되던 특화 모바일게임에도 인기 게임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위 말하는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 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이기에..한국 영화의 하반기 발전을 기원함과 동시에 모바일게임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며 이번 프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게임 시작 & 태구(송광호) 캐릭터 플레이 영상



창이(이병헌) 캐릭터 플레이 영상



도원(정우성) 캐릭터 플레이 영상

by 무적용팔 | 2008/07/15 09:52 | 모바일게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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